작성일 : 17-01-02 18:35
희망의 나라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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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나라로,

20여개 학과에 근 20여년이 넘는 문리대 총 동창생의 숫자에 비하면 비교가 안될 만큼의 70여명이 모였지만, 송년회를 가진다는 것은, 특히 古稀를 맞는 나이에 이런 시간을 가지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분에 넘치는 행복이 아닐 까 싶다.

단순히 한 해를 보낸다는 의미만 아니라 마지막 순서로 우리는 희망의 나라로” ( 배를 저어 가자, 험한 바다 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 희망의 나라로 )를 부르며 앞으로 맞을 새해를 더 의미있는 해로 되기를 바라는 기원을 표현했다.

개인적으로는 닭 띠인 올해를 맞으면서,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을 하나의 黎明으로, 또는 어둠을 끝내고 밝음이 시작되는 吉兆로 받아 들이면서 또 다른 포부로 새해를 맞이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희망의 나라로는 아주 좋은 출발의 신호이기도 했다.

닭은 프랑스의 國鳥이기도 한데, 정작 나폴레옹 1세는 닭을 약한 동물이라고 비하했다는 설이 있고, 1830년 이후부터 닭을 왕궁의 엠블렘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국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닭은 가금류 중에서 인간에 가장 소중한 동물의 하나이며, 닭이 가지는 자세, 곧은 목과 강한 발톱, 부리 등은 고고함과 용감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프랑스에서는 이런 점이 더 강조되고 있다. 닭은 성경에서도 인용되고 있는데, 예수가 로마군인들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세번 예수를 부인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닭이 어떤 예시의 강한 상징성을 가진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희망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인간은 누구든 소망적인 바램을 나타내는 데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용어인데 어떤 철학자들은 이것을 하나의 힘의 원천으로 보고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이것을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인간이 내 세우는 미래의 세상을 악한 것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희망을 내세우면서 선한 세상을 그리는 것은, 비록 실제 인간의 삶이 고통을 내포하고 있는 것일지라도, 그가 살고 있는 세상과 그가 그리고 있는 선한 세상이 분열되어 있고 그 분열 속에서 고통을 느낄 줄 알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지혜를 동경하며, 지혜에 가까워 지려는 노력 속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內憂外患의 시대 (1 )

최근의 매스콤들은 올해를 내우 외환의 해로 묘사하고 있다. 內憂는 올해 곧 닥쳐올 대통령 선거,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정당별 대안들의 경쟁적 상황, 그리고 이것과 필연적으로 결부되어 나타날 국제적 경쟁관계의 거센 파도로 요동을 겪을 대외관계 등이 外患에 해당되는 것들이다. 이미 10여명의 대선 출마 ( 또는 예상 )자들이 언급되고 있고, 부분적으로는 개헌이 거론되고 있다.이 들 후보자 중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0대에 속해 있다.

최근에 어느 매체가 이들 후보자들을 인터뷰를 한 것을 소개한 것을 보았는데, 이들이 거의 전부가 어느 한 유명인의 경구를 들어 가면서 자기를 홍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어느 한 유명인 만의 시각을 통해 보려는 것도 그나마 타인의 견해를 고려하지 않으려는 것보다는 낳은 것이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의 식견을 폭 넓게 참고로 하고 그것을 그 자신의 것으로 종합하려는 시도를 해 보라는 것이다.

어느 학자의 말에 의하면, 오늘날의 매스콤은 광고, 홍보 등의 매체가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 다시 말하자면 현대적인 설득의 기술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思考, 곧 생각하는 작용이 그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잘구레한 현대 생활의 편리성 만을 나열하는 것만을 위주로 한 기술은 이 사회가 경쟁, 권력 숭앙, 소유 과시, 성공의 향유 등을 강조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 아닌 목적들을 추구함으로서 나타나는 퇴폐적이고 도착적인 현상들은 결국 개인의 타락, 부패를 낳고, 이것이 사회를 지배하고 나라의 운명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개인을 정치인들은 자기의 출세를 위한 민주주의라는 방식을 이용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또는 승리를 얻어 내기 위해, 이른바 국민을 동원하는 것이다.

1970년 대 초에 탄핵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Nixon 대통령이 Kirk 교수에게 미국에게 희망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Kirk 는 그 것은 신념의 문제에 달려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Kirk 는 현실적 불만에 빠져서 절망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사회적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 인정하도록 하고 혼란의 바다에 맞서서 무기를 잡고 희망을 가지고 역동적인 시민성을 회복시키면 또 다른 도약의 시대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그를 설득하였다. 그는 미국 시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민정신, 그 정연함 (Orderliness ) 에 의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들은 미국 문화의 갱생을 통해 진실한 것, 선한 것, 에 가까이 가려는 노력으로 그 절망, 불만 을 극복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소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상실 대신에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깊이 있고, 사려 깊은 신념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그들의 大義에 호소하는 설득을 통해 인격적 품위와 폭넓음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에서 희망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內憂外患의 시대 (2)

 Kirk 는 대외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신중함 (Prudence) 과 자기 억제 ( self-restaint ) 라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관계의 심각한 문제는 먼저 북핵의 문제가 부과하는 이 지역에서의 갈등의 악화의 가능성, 그리고 한-미관계의 동맹적 관계의 심화에 대한 중--북한의 도전이다. 이 두 문제가 현실적으로는 한국에 THAAD 를 배치하는 문제를 둘러 싼 갈등에서 겹치게 되는 데, 이 문제에 대한 주변국들의 태도는 기본적으로는 각국의 국가이익이라는 차원에서 비롯되기는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지역에서의 국제적 상황, 무엇보다도 군사적, 전략적 고려가 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 미국의 Carnegie CenterAlexander Gabuev 는 동북아 정세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을 분석한 글에서 흥미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세계전략적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THAAD 배치 문제는 러시아의 관심 대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고, 이것은 최근 유럽국가와의 관계 악화가 증명하고 있다. ( Carnegie Moscow Center, Russia-China Relations After the Ukraina Crisis 2016/06/29 )

그러나 THAAD의 한국 배치 문제는 현재 중국이 한국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이것은 현재로서는 Putin Pivot to Asia 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의 중국의 군사적, 전력적 태도에 아직도 확실한 입장을 러시아가 취하지 않고 있으며, 그가 보기에는 러시아가 중국의 센가쿠섬에 대한 입장에 연루되지 않으려는 태도, 중국의 러시아 첨단 무기구입, 모방에 대한 제한적 태도, 등 에서 Putin 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의 관계는 지난 Ukraina 사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 정책으로 러시아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그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진전을 보이고는 있으나, 투자 문제에서의 장애, 등으로 진척이 잘 안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러-중의 무역관계가 악화되어 2014년보다 25% 가 축소되었고, 오히려 중국의 수출이 35% 감소되어 중국이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201612월 까지 러시아가 중국에 제공하도록 되어 있었던 S-400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Anatolana Isaykin 에 따르면 二千什八년에야 그 일부를 공급하도록 지체되게 되었다. 러시아의 이런 결정에는 중국과 인도와의 군사전략적 균형관계, 그리고 대만문제와의 관계가 고려된 것으로 알려 졌다. Gabuev 의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이보다는 더 진전된 S-500 System 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이 이를 자체 모방 개발에 이용하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는 러-중의 관계에서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입장의 이해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S-400을 도입하는 경우 인도와의 관계를 고려해 산동반도에 배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항공통제를 통해 대만 문제에 영향을 줄수 있는 문제로 그는 지적하고 있다.

중국이 S-400을 제공 받도록 되어 있었던 201612월이 지나면서 한국에 대한 THAAD 배치를 빌미로 한 보복 조치를 2017년 초부터 강화하기 시작한 것은 결코 우연한 시기 일치의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 본 동숭칼럼 No. 378, 중국의 고민, 2016,08,08 참조 )

또 다른 러시아 전문가인 Anthony Rinna 는 최근에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으로 한반도에서의 갈등이 폭발될 가능성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정권수립일 등에 중국보다는 러시아의 축전을 먼저 소개하는 것을 주목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맺으며,

정세의 불확실성, 불안정성은 정책의 결정에 어려움을 줄 수는 있으나 절망을 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에 충실하는 정책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것은 우리 자신에게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에게도 우리의 확고한 입장과 단호한 태도를 강하게 인식시키는 것에서 더 커다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희망이란 믿지 않는 다면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지만 희망을 믿으면, 항상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러한 자세는 누가 더 사고를 깊이 하며, 그 가운데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정책의 창조적인 면은 여기에서 증명되는 것이다.